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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훈목사 칼럼

굴 속의 노래

인생에는 평탄한 길만 있지 않습니다. 오르막 길도 있고 내리막 길도 있습니다. 그런가 하면 ‘고난의 굴’ 속에 있을 때도 경험합니다.

환경보다 더욱 중요한 것은 삶의 태도입니다. 아무리 고난의 때라고 하더라도 미래지향적인 태도를 견지하고 있다면, 바로 그 현장에서 축복의 동기를 마련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모든 것을 ‘탓’으로 돌리고 탄식과 원망을 한다면 크게 후회하는 것이 인생의 이치입니다.

시편 57편은 다윗이 굴에 있을 때 부른 노래입니다. 표제는 ‘다윗이 사울을 피해 굴에 있던 때에’입니다. 다윗은 절망의 굴에서 노래한 것입니다.

굴은 제한과 구금의 상징입니다. 그런데 그 흑암의 공간에서 다윗은 찬양했습니다. 특히 2절에서 “내가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께 부르짖음이여 곧 나를 위하여 모든 것을 이루시는 하나님께로다”라고 찬양합니다. 나를 위하여….

놀라운 믿음의 고백이며 노래입니다. 끝까지 미래지향적인 절대긍정의 삶을 보여 주었습니다.

때때로 시대적으로나 사회적으로, 개인적으로 굴 속을 체험할 때 우리는 선언해야 하겠습니다. 결국 나를 위하여 모든 것을 이루시는 하나님의 섭리를. 바로 그 선언과 노래가 우리 삶을 바꾸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이영훈 목사(여의도순복음교회 위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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