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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훈목사 칼럼

젖을 먹은 아기, 왜 죽었나?

최근 영국 BBC와 AFP 통신이 보도한 뉴스입니다. 인도 우타르 프라테슈주에서 일어난 비극입니다. 35세의 한 젊은 엄마가 잠을 자다 뱀에 물렸습니다. 그런 줄도 모르고 어린 딸에게 젖을 물려주었는데 둘 다 의식을 잃고 쓰러져 병원에 이송되었으나 도착하기도 전에 둘 다 죽고 말았다는 사건입니다.


세계보건기구(WHO)의 통계에 따르면 지구촌에서 한 해 동안 뱀에 물리는 사고는 540만 건 정도 일어나는데, 사망건수는 약 8만에서 10만 건 되며 이 가운데 절반 정도가 인도의 가난한 농촌에서 발생된다고 합니다.


그 아기는 생명의 젖을 먹은 게 아니라, 죽음의 독을 먹은 것입니다. 독은 혈관을 통해 엄마도 아기도 죽게 했습니다. 내가 무심코 품는 독, 증오와 저주와 살상의식과 극단적 피해의식은 나에게도, 타인과 공동체의 생존에도 무서운 독이 됩니다. 요즘 사회 문제가 되고 있는 ‘폭력’은, 강한 파괴성 부정의식에서 비롯되는 게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성경은 ‘마음이 생명의 근원’이라고 규정합니다(잠 4:23).

그러나 반대로 내가 하나님의 사랑과 진리, 희망과 용서, 행복과 기쁨을 품은 산모가 되어 이웃에게 나누어 준다면 세상은 풍성한 생명으로 충만할 것입니다.

성경은 권면합니다.
“그러므로 모든 악독과 모든 기만과 외식과 시기와 모든 비방하는 말을 버리고 갓난 아기들 같이 순전하고 신령한 젖을 사모하라 이는 그로 말미암아 너희로 구원에 이르도록 자라게 하려 함이라”(벧전 2:1~2).†

이영훈 목사(여의도순복음교회 위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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