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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훈목사 칼럼

필必복음시대

한 해 한 해가 지나갈수록 환경에 대한 관심이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전에는 일기 예보를 볼 때 비가 오는지 정도만 확인하면 되었지만 이제는 미세먼지, 오존, 이산화 질소 등을 확인한 뒤 외출을 해야 할 정도로 대기가 오염되었습니다. 쓰레기 처리도 큰 문제입니다. 그 중에서도 최근 대두되고 있는 것이 플라스틱 폐기물입니다. 전 세계 가 매년 3억 3천만 톤에 이르는 플라스틱을 생산하고 있는데 그 중 9%만이 재활용 되 고 있으며 79%는 쓰레기로 버려지고 있습니다. 이 쓰레기는 바다로 흘러 들어가 잘게 부서져 미세 플라스틱이 되고 이는 해양 생물을 거쳐 다시 우리의 식탁에 올라오게 됩니다.
이제 환경오염은 피부에 체감될 정도로 우리의 삶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나온 용어가 ‘필환경시대’입니다. 가급적 환경을 신경 쓰려고 하는 친환경시대에서 더 나아가 반드시 환경을 생각해야만 하는 필必환경시대가 되었다는 뜻입니다.

그런데 오늘날은 눈에 보이는 물질적인 환경오염만 심각해진 것이 아닙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영적 환경의 오염도 매우 심각한 상황입니다. 시장경제체제 속에서 세상은 사람들의 탐심을 부추기고, 팽배해진 이기주의는 개인의 분노 표출을 제어하지 못합니다. 또한 절대 가치를 인정하지 않는 포스트모더니즘의 사상은 하나님의 말씀뿐만 아니라 모든 윤리와 도덕을 파괴하고 있습니다. 진리는 점점 흐릿하게 되고, 죄에 대한 유혹은 점점 선명해지고 있습니다.

이제 크리스천의 의식이 변화되어야 합니다. 가급적 말씀을 따라 살아가겠다는 ‘친복음’적인 느슨한 태도로는 온전한 믿음을 지키며 살아갈 수 없습니다. 반드시 말씀대로 살겠다는 ‘필복음’의 마음가짐을 지녀야 크리스천의 정체성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이제 새롭게 시작하는 2019년은 필복음시대입니다. 세상과 하나님 사이에서 갈팡질팡하는 모호한 태도를 버리고 오직 성령, 오직 믿음, 오직 말씀으로 나아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기로 작정한 모든 성도님들의 한 해를 온 마음을 다해 응원합니다.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롬 12:2).†

(恩海)

이영훈 목사(여의도순복음교회 위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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