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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훈목사 칼럼

졸업, 새로운 삶을 향하여

해마다 청년실업률이 높아져 지난해에는 IMF 외환위기 직후인 1999년과 비슷한 수준에 이르렀다고 합니다. 여느 때보다 극심한 취업 한파로 말미암아 취업을 준비하기 위해 졸업을 연기하는 대학생도 해마다 늘어나고 있습니다. 몇 년 전에 대학교 5학년이라는 신조어가 생기기도 했는데, 요즘은 대학교 6학년, 7학년까지 다니는 학생들도 볼 수 있습니다. 한창 자신의 꿈을 펼쳐나갈 시기에 취업의 문에 가로막혀 다음 단계로 나아가지 못하는 모습을 보면 참으로 마음이 아픕니다.

그런데 최근 한국교회에도 이 같은 문제들이 일어나고 있는 것을 봅니다. 예수님을 믿고 나서 영적인 훈련을 마치고 세상에 나가 복음을 전해야 하는데, 죄의 유혹과 삶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주일예배 드리는 것에만 안주하는 선데이 크리스천이 늘고 있습니다. 또한, 신앙생활을 시작한지 몇 년이 지나도 여전히 섬김과 봉사를 받기만 하는 영적인 유아기에 머물러 있는 신앙인들도 있습니다.

졸업의 계절을 맞이하여 우리는 나태하고 안주하는 잘못된 신앙인의 모습을 모두 벗어버려야 합니다. 영적인 유아기를 졸업하고, 이 세상에 나가 힘차게 주의 복음을 전하는 영적인 군사들로 새롭게 변화되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 우리는 무엇보다도 주 안에서 의로운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의로운 사람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기 위해 자신의 모든 삶을 드립니다. 더 나아가 하나님을 닮아가는 경건의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절대 긍정의 믿음을 소유해야 합니다. 부정적인 말은 누룩처럼 우리를 영적으로 오염시키기에 반드시 피해야 합니다. 또한 우리는 늘 다른 사람을 사랑하고 섬겨야 합니다. 사랑 실천은 복음 전파의 지름길이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영적 군사의 삶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온유한 마음을 가지고 어떤 일이 와도 끝까지 참고 견뎌야 합니다. 이 모든 것을 취하여 올 한 해 믿음의 선한 싸움을 능히 이겨내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오직 너 하나님의 사람아 이것들을 피하고 의와 경건과 믿음과 사랑과 인내와 온유를 따르며 믿음의 선한 싸움을 싸우라 영생을 취하라 이를 위하여 네가 부르심을 받았고 많은 증인 앞에서 선한 증언을 하였도다”(딤전 6:11~12).†

(恩海)

이영훈 목사(여의도순복음교회 위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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