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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훈목사 칼럼

인생의 무게

사람들은 책임이 작고 권리가 큰 자리를 좋은 자리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책임은 되도록 적게 지거나 다른 사람에게 미루고, 다른 사람에게 주어진 권리까지 자신의 것처럼 사용하려고 합니다. 그리고 그것이 인생의 성공의 비결인 것처럼 생각합니다.

그러나 아무런 책임이 없는 인생은 무의미하고 가벼운 인생입니다. 인생에 고난의 풍랑이 조금만 일어도 허둥지둥하고 방황하다가 쉽게 좌절합니다. 반면 많은 것을 책임지고 있어 인생이 무거운 사람들은 어떤 일이 다가와도 감당하고 있는 인생의 짐들이 중심을 잡아주기 때문에 꿋꿋하게 버텨낼 수 있습니다.
근육을 기르기 위해서는 힘들어도 무거운 쇳덩이를 들어올려야 하듯, 인생의 힘을 기르기 위해서는 무거운 인생의 짐을 들어올려야 합니다.

요한복음 1장 29절에서 침례 요한은 예수님을 보고 이렇게 고백합니다. “보라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 양이로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로서의 모든 권리를 포기하고 대신 온 세상의 죄의 무거운 짐을 다 짊어지셨습니다.
구원의 문제를 짊어지고 가시는 예수님의 발걸음은 거침이 없었습니다. 고난도, 사람들의 핍박도 예수님을 막지 못했습니다. 예수님은 고난의 바다 위를 걸으시다가 십자가에서 모든 사명을 완수하셨습니다.
오늘날 예수님을 실패자라 말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심지어 기독교를 비난하는 사람들도 예수님은 인류의 위대한 스승이라고 칭찬하고 존경합니다.

주어진 인생의 짐을 외면하지 마십시오. 모두가 외면하지만, 반드시 해야만 하는 일이 있다면 자원하여 감당하십시오. 다른 사람의 어려움도 함께 감당하는 사람이 되십시오. 여러분이 감당하는 인생의 무게가 늘어날수록 여러분의 인생의 가치도 함께 무거워질 것입니다.†

(恩海)

이영훈 목사(여의도순복음교회 위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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