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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훈목사 칼럼

하나님과의 라포르

의사들은 ‘라포르’라는 말을 많이 합니다. 라포르는 사람의 심리와 관계된 말로 ‘두 사람 사이의 공감적인 인간관계’를 뜻합니다. 의사가 환자를 단순히 치료의 대상이 아닌 관계의 대상으로 여기고 환자와 긍정적인 유대 관계를 맺으며 처방할수록 환자의 병세가 더 호전되는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최근 의과대학에서는 학생들에게 환자의 이야기를 경청하는 자세, 환자와 대화할 때의 적절한 표현법을 가르치고 있으며 나아가 환자와의 눈 맞춤, 환자를 대할 때의 손짓 등의 비언어적인 부분까지 교육하고 있습니다. 환자와의 라포르를 잘 형성할 수 있도록 학생들을 돕기 위한 것입니다.

의사가 환자와의 라포르를 중요하게 생각하듯 하나님도 하나님의 자녀와의 라포르를 중요하게 여기십니다. 그것은 하나님이 우리와의 관계를 회복하시기 위해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십자가에 달려 죽게 하신 일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자신의 자녀와 라포르를 형성하기 위해 언제나 자녀의 기도를 들으실 준비가 되어있으십니다. 또한 하나님은 자녀와 소통하시기 위해 세상에서 가장 참되고 아름다운 말이 기록된 성경을 주셨습니다.

아울러 하나님은 날마다 사랑의 눈동자로 자녀들을 내려다보시고 그들의 발걸음에 늘 동행해주십니다. 하나님은 매 순간 자녀들과 라포르를 맺자고 사랑의 신호를 보내고 계신 것입니다. 하나님의 자녀는 이러한 하나님의 라포르로의 부르심에 응답해야 합니다. 기도로 하나님과 대화하고 성경에서 하나님의 뜻을 찾으며 늘 성령님을 마음에 모셔야 합니다.

창세기에 나오는 인물들인 므두셀라, 에녹, 노아의 공통점이 있습니다. 바로 하나님과 날마다 동행했다는 것입니다(창 5:22, 24, 6:9). 하나님과 동행하며 하나님과의 라포르를 더 돈독히 하는 우리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恩海)

이영훈 목사(여의도순복음교회 위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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