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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자씨

건짐 받은 개미작성일 : 2020.11.13

제가 나온 신학대학원은 1학년 때 영성 훈련을 위해 며칠간 수도원에서 기도와 묵상의 시간을 가집니다. 여기서는 묵언 생활을 합니다. 숙소로 수도원 내 숲속 오두막 독채를 써 식사 때 외에는 사람을 만나기도 어렵습니다. 오로지 하나님과 만나는 시간으로 보냅니다.

하루는 오두막 옆 개울가에 앉아 묵상하는데, 개울 한가운데 바위에 개미 한 마리가 있었습니다. 개울물에 떠내려온 듯한 개미는 바위를 이쪽저쪽으로 다녔지만, 주변이 온통 물이라 우왕좌왕했습니다. 그 모습이 안쓰러워 나뭇잎으로 건져 숲에 놓아줬습니다.

이 모습이 구원받은 우리 모습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 힘이 아닌 하나님의 전적인 능력으로 건짐을 받은 것이 구원의 은혜입니다. 시냇가 심은 나무가 복이 있는 건 잎이 늘 푸르고 철마다 열매가 가득한 것도 있지만, 시냇가에 심긴 것 자체가 복 중의 복입니다. 추수 감사의 계절에 구원의 은혜를 먼저 감사하는 고백이 있길 바랍니다. “그는 시냇가에 심은 나무가 철을 따라 열매를 맺으며 그 잎사귀가 마르지 아니함 같으니 그가 하는 모든 일이 다 형통하리로다.”(시 1:3)

손석일 목사(서울 상일교회)
[출처] - 국민일보
[원본링크] -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924164708&code=23111512&sid1=fai

자료제공 : http://www.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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